내년도 아주대와 성균관대 등 경기 남부지역 의대들의 정원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각 대학이 증원에 대비한 학사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아주대 의대의 내년도 정원은 기존 40명에서 6명 늘어난 46명이다.
2028년부터 2031년도까지는 정원이 7명 늘어난 53명으로 증원된다.
교육부는 이번에 늘어난 정원은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 하는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전원 선발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증원분을 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주대 의대는 소폭일지라도 정원이 늘어난 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주대 의대 관계자는 "정원이 40명인 '미니 의대'에 해당했는데 6명이 늘어나면 15% 증가한 셈"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의대생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으나 이번에 발표된 증원분도 적지만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정된 증원에 대비해 학사 일정을 다듬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대 의대는 지난해 신입생 정원이 110명까지 늘었다가 의정 갈등 끝에 정원이 원상 복귀되면서 올해는 기존과 같은 40명을 모집했다.
의정 갈등으로 등교를 거부하던 의대생들이 한꺼번에 복귀하면서 최근 학사 일정과 교육과정이 분주하게 운영되고 있다.
실제 이 학교 의대생들은 하루 12~13시간 수강하며 밀린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대 의대는 이런 상황에서 내년도에 보다 많은 의대생을 받아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 의대 관계자는 "증원에 대비한 계획은 아니었으나, 현재 의대생들을 위한 교육동 건물을 새로 짓고 있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의 일정 등을 조정하며 학생들이 차질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균관대 의대 정원은 이날 기존 40명에서 3명 늘어난 43명으로 발표됐다. 2028년부터 2031년까지의 정원은 이보다 4명 늘어난 47명으로 예정됐다.
성균관대 의대는 지난해 120명, 올해 40명을 모집했는데 마찬가지로 의정 갈등 이후 복귀한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많은 수업을 증설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의대 관계자는 "증원 폭이 크지 않고 발표가 난 지도 얼마 되지 않다 보니 학교 차원의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