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에 이어 '도루묵'이 돌아왔다. 특유의 끈끈함과 담백함이 일품인 알이 꽉 찬 '알도루묵'이다. 때마침 속초에서는 알도루묵 축제가 열려 구이부터 얼큰한 찌개에 식해까지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동해안 겨울철 별미 알도루묵이 만선이오∼ 요즘 동해안 항구는 도루묵으로 넘쳐난다. '말짱 도루묵'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도루묵이다. 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 별미다. 먼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두루묵은 살이 두툼하게 오르고 기름져 이때 잡힌 것이 제맛이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 숫도루묵에 알로 가득 찬 알도루묵은 최고 별미다. 알도루묵은 알이 몸의 절반을 자치할 정도로 꽉 차 있다. 숫도로묵은 주로 조림이나 구이로, 알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먹으면 맛있다. 제철 도루묵은 비린내도 없고 비늘도 없어 보글보글 찌개로 먹든 햇빛에 잘 말려 조림으로 먹든 어떤 요리를 해 먹어도 맛있다. 도루묵알을 한숟가락 푹 떠서 먹는 재미도 특별하다. 알에는 끈끈한 점액이 섞여 있어 점액의 식감이 도루묵의 매력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점액에는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등 성분이 들어있어
무등산국립공원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상고대가 피어나고 얼음이 맺혔다. 14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누에봉에서 공군부대가 주둔하는 정상부까지 해발 1천m대 고지대에서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눈처럼 내려앉은 서리다. 잎이 떨어져 나간 나뭇가지와 황금빛으로 무르익은 억새마다 상고대가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 해발 850m 얼음 바위에는 고드름이 맺혔다. 무등산의 올가을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지리산 성삼재 -5도, 무등산 -4.3도, 곡성 2.7도, 영광 3.2도, 진도 3.3도, 순천 3.4, 장성 3.5도, 광주 4.2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로 일부 구간을 통제한다. 소태제∼마집봉갈림길, 풍암주차장∼광일목장,선주암갈림길∼서인봉갈림길, 도원야영장∼마당바위,서석대∼천왕봉∼누에봉, 광일목장∼신선대갈림길 등 6개 구간에서 등산객 통행을 제한한다.
한국철도(코레일)가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기차여행 패스 '패스 n 패스'를 15일 출시한다. 패스 n 패스를 사면 2월 말까지 전국 KTX와 일반 열차의 자유석 또는 입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패스는 1인권과 2인권 두 가지 종류로, 이용 기간에 따라 1일권, 3일권, 5일권을 선택하면 된다. 1일권은 편도 2회, 3일권은 편도 4회, 5일권은 편도 6회까지 좌석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다. 1인권 기준 가격은 각 5만3천원, 8만2천원, 9만1천원이다.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전국 주요 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예약할 경우 역 창구를 사전 방문해 수능 수험생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수험생 할인 행사로 수험표를 제시하면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5대 벨트 관광열차와 바다 열차 승차권도 30% 할인 판매한다. 승차권은 전국 여행센터와 강릉역, 삼척해변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수능 수험생 전용 기차여행 패스와 수능 할인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참조하면 된다.
해운대를 환하게 밝힐 빛 축제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방문할 해외 손님을 위해 올해는 보름 일찍 시작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1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제6회 해운대 빛 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16일 오후 7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조명이 일대를 물들일 예정이다. 구남로 해운대광장은 '크리스마스 빛 마을'로 꾸며진다. 전국 캐럴 경연대회, 산타클로스 100명 출정식, 산타 데이를 비롯해 한 해 소망을 엽서에 적어 매달 수 있는 소망 트리 등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빛 마을'에서는 유니세프 홍보와 어린이 지구촌 체험활동을 진행해 추운 겨울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위에 '은하수 빛 조형물'이 설치된다. 빛으로 파도치는 물결을 표현하고, 바다에 어울리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관람객들은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빛 축제는 25∼26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예년보다 15일 정도 앞당겨졌다. 해운대해수욕장 호안 도로에 빛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