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에 관한 이견으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당초 11월 1일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경비, 환경미화, 급식 등 비정규직 614명 가운데 필수유지업무와 무관한 비정규직 근로자 19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근로자에 대해서는 당초 노사가 합의한 대로 필수유지업무 인원 책정 비율 협의를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학교병원[촬영 안철수]](http://www.hmj2k.com/data/photos/20191144/art_15725571069108_51a48c.jpg)
필수유지업무는 파업할 때 최소한 인원을 유지해 업무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제도다. 현재 노사는 필수유지업무 인력 책정 비율을 두고 협의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기존의 청소노동자 등을 환자 안전을 책임지는 인력으로 인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만큼 필수유지 인원 책정 비율을 이에 맞게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이날 청소노동자들로 구성된 민들레분회 파업 돌입 등을 선언하고 "청소노동자의 필수유지업무 관련 합의는 공공기관 어느 곳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요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