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금연으론 불충분… 태아 뇌·신체 발달 악영향"

임신 전 금연해야 효과…임신 초기 태아 민감한 반응

  임신 초기에 담배를 끊어도 흡연이 태아의 뇌, 신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가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이사벨 룸리히 환경생물과학 교수 연구팀이 산모와 신생아 140만쌍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 보도했다.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담배를 끊을 경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줄어들지만, 흡연이 태아의 뇌 크기와 신장에 미치는 영향은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신 초기에 담배를 끊은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임신 내내 담배를 피운 여성이 낳은 아기와 머리와 신체 사이즈가 비슷했다는 것이다.

 이 아기들은 머리둘레와 신장이 정상 수준에 못 미치고 체중 대비 신장 등 신체의 비율(body proportion)도 비정상이었다.

 이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담배를 끊으려면 임신 전에 끊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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