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유기견의 들개화 방지를 위해 농촌지역에서 관리하지 않고 마당에 풀어놓거나 묶어놓은 ‘마당개’의 중성화 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당개의 반복적인 임신·출산으로 태어나는 강아지들의 유기되는 악순환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지원대상은 용인, 화성, 남양주 등 도내 읍·면 지역의 마당 등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중·대형 암컷 혼종견으로 700여 마리다.
마당개 소유자는 신청 모집기간에 자신이 거주하는 읍·면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와 진료·상담 후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2020 동물사랑정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민선7기 도정 목표인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실현을 목표로 올해 386억 원을 투자, 29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농촌 지역의 대다수 유기견은 마당개가 출산한 개체들이 관리되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라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유기견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