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보면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가 보인다"

 소변으로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좀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건양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가 '약물 내성 확인용 소변 검출 키트'(KY-test)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가 고안한 키트는 소변 내 세균 존재 여부와 항생제 감수성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다.

 항생제 종류에 따른 내성 여부도 살필 수 있어서 약물 선택에도 유용하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한시라도 빨리 처방할 수 있다.

 현재 소변 내 세균 배양과 동정 감수성 검사에는 사흘 이상이 걸린다.

 염증성 질환의 경우 먼저 원인으로 의심되는 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해 치료를 시행한다.

 다만, 치료 도중 소변 내 세균 배양검사 및 20여 가지의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에 따라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항생제로 교체하기도 한다.

 이종욱 교수는 "특허기술을 상용화하면 미생물 검사실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병·의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발명가 의사'로 불리는 이 교수는 앞서 휴대용 수액 가방, 소아 채혈용 압박대, 소변배양 컵 등 특허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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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65세 이상·고위험군' 제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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