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여름철에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서 식재료의 세척과 조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식약처가 공개한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식중독 환자는 연평균 6천893명씩 발생했으며 이 중 39% 2천697명은 여름철인 6∼8월에 나왔다.
6∼8월 여름철 발생한 식중독 사고만 보면 5년간 연평균 10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61%인 66건은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순으로 조사됐다.
음식점에서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아야 병원성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육회, 생선회 등 날 음식을 판매해야 한다면 소량씩 자주 제공해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집단급식소에서는 육류, 해산물, 계란이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하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으로 5분 이상 세척한 뒤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많이 섭취하는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생닭을 씻은 물이 다른 식재료나 식기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조리 전 손을 세정제로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30주까지를 지난 5년 동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사고 건 수는 46%, 환자 수는 49% 감소했지만 이달들어 식중독 발생이 예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