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D-2…'아나필락시스' 감별·처치 어떻게

접종기관 15∼30분 머물며 증상 관찰 필요…과호흡으로 인한 졸도와 구분해야
기도 확보하고 에피네프린 투여하면 호전…아나필락시스 발생시 추가 접종 금지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후의 부작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보건의료인용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이상반응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증상은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먼저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접종자들은 최소 15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더라도 의료진이 즉시 환자의 자세를 조정해 기도를 확보하고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 접종 수 분 이내 피부·호흡·순환기 증상 나타나…초기대응 중요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직후 기도가 붓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기도 증상, 숨이 가쁘거나 지속적인 기침이 나는 호흡 증상, 그리고 쇼크 징후·부정맥·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등의 순환기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때 가려움증이나 홍조, 두드러기, 혈관 부종 등 피부나 점막의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접종 수 분 이내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빠르게 진행된다. 처음엔 국소적인 이상 반응이더라도 증상이 나빠질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100만명당 2.5∼11.1명의 비율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다. 대부분 접종 후 30분 이내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접종자의 불안감과 과호흡으로 인한 졸도·기절과 아나필락시스는 구분돼야 한다.

 급성 스트레스 반응(기절)의 경우 예방접종 전이나 도중, 접종 후 몇 분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 피부는 일반적으로 차고 창백하며 호흡은 정상이다. 머리를 아래로 하거나 누운 자세를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반면 일반적으로 접종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는 피부의 가려움이나 눈과 얼굴의 부기, 전신 발진이 동반된다. 호흡 역시 거칠거나 기침이 계속 나고 머리를 아래로 하거나 눕는 것만으로는 좋아지지 않는다.

 안내서는 "특히 인지 장애가 있는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신경질환자 등 소통 장애가 있는 분들은 증상 인식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관련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에피네프린 주사로 치료…일어나지 말고 최소 1∼4시간 안정 취해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이들은 최소 15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접종 부위 부종이나 발진 등 아나필락시스 징후가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전에 다른 약이나 음식, 주사 행위 등을 이유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던 이들은 반드시 30분간 증상을 살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면 의료진은 곧바로 환자가 위쪽을 바라보도록 눕히고 다리를 높여 줘야 한다.

 그 후 에피네프린을 즉시 근육에 주사해 치료한다. 호전이 없는 경우 구급차가 올 때까지 5∼15분 간격으로 반복 투여할 수 있다.

 쉰 목소리가 나거나 혀·인두 부종 등이 있을 때는 기도가 폐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삽관을 해 기도를 확보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안내서는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환자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걷고 앉는 동작을 할 시 수 분 이내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절대 일어서게 해서는 안 된다.

 안정되기까지는 에피네프린을 1회 투여할 시 최소 1시간, 2회 이상 투여할 시 최소 4시간이 소요된다.

  담당 의사는 응급 처치가 끝나면 아나필락시스 증상 종류와 관계없이 환자를 신속하게 의료 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안내서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경험한 환자는 추가 접종을 하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처치와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26일 오전 9시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가장 먼저 맞는 그룹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천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 약 28만9천여 명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5천여 명에게 투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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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 등 수면장애 시 치매·파킨슨병 위험 32% 높아
몽유병 등 수면장애를 앓으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등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토대로 3만여명의 수면장애 환자와 수면장애가 없는 14만여명을 최대 30년간 추적 관찰·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면장애가 있는 그룹은 수면장애가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신경퇴행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2%가량 높았다. 파킨슨병(1.31배), 알츠하이머치매(1.33배), 혈관성 신경퇴행성질환(1.38배) 등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장애 유형별로는 '비렘수면'에서 뇌가 불완전하게 깨어나면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움직이는 몽유병과 같은 비렘수면 사건 수면을 보유했을 때 가장 위험했다. 이들에게 신경퇴행성질환 발생할 위험은 3.46배 수준이었다.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뉘어 하룻밤에 4∼6회의 주기가 반복된다. 통상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태를 렘수면으로, 몸은 움직일 수 있지만 뇌는 잠들어 휴식을 취하는 상태를 비렘수면으로 분류한다. 비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