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약 '스타틴', 음성 유방암 생존율 개선에 도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유방암 중에서도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3중 음성 유방암(TNB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의 생존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중 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등 3가지 호르몬 수용체가 모두 발현되지 않는 공격적인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10~20%를 차지하고 있다.

 3중 음성 유방암은 기존의 치료법으로 공격할 수 있는 표적(수용체)이 적기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암센터의 케빈 니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1~3기 환자 2만3천192명(66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3중 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스타틴 복용 그룹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유방암 생존율이 58%, 전반적인 생존율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3중 음성 유방암이 아닌 다른 유방암 환자의 경우는 스타틴 복용과 생존율 개선 사이에 연관이 없었다.

 특히 초기 단계의 3중 유방암 환자가 스타틴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스타틴은 용량이 클수록 효과가 컸고 특히 지용성(lipophilic) 스타틴(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이 생존율 개선과 연관성이 강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전문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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