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아토피 치료제 '시빈코정' 국내 허가

 한국화이자제약은 먹는(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정'(CIBINQO·주성분명 아브로시티닙) 50㎎·100㎎·200㎎ 제품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빈코정은 하루 한 번 먹는 '야누스키나아제1'(JAK1·사이토카인 물질) 억제제로,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과 면역물질인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등의 수치를 조절한다.

 이번 승인으로 시빈코정은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전신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쓰일 수 있게 됐다.

 대부분 환자에서 권장 시작 용량은 200㎎이며, 환자가 불편감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내약성과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시빈코정은 여러 임상 3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습진 중증도 평가 지수 개선 등 치료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약 97만명으로, 최근 3년간 5만여명 이상 늘어났다.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극심한 가려움증뿐 아니라 습진, 홍반 등 여러 증상으로 정서적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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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치료제 왜 안 들을까…뇌 속 별세포의 대사 차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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