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균형 장애로 낙상 두려움과 운동 공포증 빠지기 쉽다"

 편두통이 있으면 서 있거나 걸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균형 장애(balance impairment)가 나타나 낙상에 대한 두려움과 운동 공포증(kinesiophobia)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의대 통증의학 전문의 가브리엘라 카르발로 교수 연구팀이 편두통이 있는 90명과 편두통이 없는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편두통 그룹은 두통 발작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편두통(MWA: migraine with aura) 환자가 30명, 전조 증상이 없는 환자가 30명, 만성 편두통 환자가 30명이었다. 나머지 30명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이었다.

 편두통은 편두통 발작에 앞서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암점(blind spot)이 보이거나 팔·다리가 쑤시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암점이란 대상 물체가 시야에서 빠진 것처럼 안 보이는 공간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균형 장애를 진단하는 지각 조절 검사(SOT: Sensory Organization Test), 몸의 평형 유지를 담당하는 내이(內耳)의 전정기관 기능 검사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낙상에 대한 두려움, 어지럼 장애, 운동공포증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모든 편두통 그룹이 대조군보다 SOT 종합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편두통 그룹은 또 전정기관 기능 장애, 시각 기능 장애를 가진 경우가 대조군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SOT 종합점수는 낙상, 어지럼 장애, 운동공포증, 편두통 발작 빈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 환자는 실제로 낙상 사고가 대조군보다 많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두통 학회(American Headache Society) 학술지 '두통'(Headache) 최신호에  실렸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전국 곳곳 병원서 '주 1회 휴진'…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전국 곳곳의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주요 대학 병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주 1회 셧다운(휴진)'에 돌입한다. 이달 말 의대 모집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의대 교수들이 사직과 휴진으로 대정부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는 2천명 증원에서 물러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제는 의료계가 협상에 응해야 할 때라고 맞서고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대학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전날 총회에서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의대 비대위는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은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진료, 수술에 있어 재조정 될 수밖에 없다"고 배경을 밝혔다.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휴진하기로 했다. 원광대병원 비대위도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고, 다음 달 3일부터 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뷰노 "AI 안구 뒷부분 영상 판독 설루션, 비급여 사용 가능해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안저(안구 뒷부분) 영상 판독 보조 설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뷰노에 따르면 뷰노메드 펀더스는 AI를 기반으로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대한 이상소견 유무와 병변 위치를 수초 안에 판독하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개발 전부터 허가 심사와 관련해 식약처 지원을 받는 혁신의료기기 1호로도 지정됐던 바 있다. 통합심사·평가를 통과하면서 이 기기는 의료 현장에서 3~5년간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졌다. 회사는 향후 건강보험 정식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사용에 따른 실사용 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향후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그간 다수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해당 제품이 앞으로도 안저 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 개선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