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혈액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맞춤형 치료를 하는 '카티'(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세포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길병원은 지난달 경기·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으며 이후 인공지능병원 18층에 세포 추출·보관 시스템 등을 갖춘 센터를 구축했다.
센터장은 유쾌한 길병원 혈액 내과 교수가 맡았으며 혈액 내과·감염내과·신경과 교수 등이 중환자실과 연계해 혈액암 환자들을 치료한다.
CAR-T 세포 치료는 암 환자가 보유한 면역 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만 채취한 뒤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CAR'을 장착하고, 유전자 변형을 거쳐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 방식이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CAR-T 세포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