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혈압 여성, 산후 1년안에 고혈압 나타날 수도"

 임신 중에는 혈압이 정상이던 여성이 출산 후 1년 안에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보건대학원의 서맨서 파커 교수 연구팀이 2016~2018년 출산한 여성 3천9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12% 이상이 임신 내내 혈압이 정상이다가 출산 1년 이내에 고혈압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출산 48시간 이후에 두 차례 측정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때 '산후 신생 고혈압'(dn-PPHTN: de novo postpartum hypertension)으로 규정했다.

 전체 연구 대상 여성 중 2천465명은 임신 내내 혈압이 정상이었다.

 그중 12.1%가 산후 1년 안에 '산후 신생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이 중 17.1%는 혈압이 160/110mmHg 이상으로 중증 고혈압이었다.

 '산후 신생 고혈압'이 나타난 여성은 22%가 산후 6주 후에 진단됐다.

 35세 이상이거나 제왕절개 분만을 했거나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었거나 현재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 '산후 신생 고혈압'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임신 중 혈압이 정상이었던 여성은 10명 중 한 명 이상이 '산후 신생 고혈압'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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