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도에 살수록 자살 유병률 증가…일조량 감소 영향

부산대와 고신대병원 공동연구

 지구상 위도에 따른 일조량 차이는 자살 유병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일조량 감소는 기분장애와 우울감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자살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부산대는 최근 의학과 김윤학 교수 연구팀이 고신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현 적십자병원 소속) 전문의와 함께 메타분석을 통해 일조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위도와 자살 유병률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도는 지구상에서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 또는 남쪽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는 위치로, 적도는 0도, 북극점과 남극점이 각각 90도다.

 분석 결과 고위도 지방으로 갈수록 자살 유병률이 증가했다.

 위도에 따른 10만 명당 평균 자살 유병률은 0∼14도 8.12명, 15∼29도 8.54명, 30∼44도 9.97명, 45∼59도 19.23명, 60∼75도 15.28명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위도 1도가 올라가면 자살 유병률이 10만 명당 0.239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유병률은 또 여자보다 남자가 저위도, 중위도, 고위도 지방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중위도의 소득 하위 3분의 1, 상위 3분의 1인 나라보다 중간 소득 나라에서 자살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정신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아시안 저널 오브 사이카이어트리'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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