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외국음식 체험하세요'…안산시 다문화거리 미식투어 운영

참가비 1만원으로 디저트까지…8월까지 이미 예약 마감

 세계 110여개국 주민이 거주해 '미니 지구촌'으로 불리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를 돌며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안산시는 '안산 다문화거리 미식 투어'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문화거리 미식 투어는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다문화거리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이다.

 시가 주민 제안사업으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안산에 이주해 살고 있는 결혼이주자들로 구성된 협동조합 '문화세상 고리'에 운영을 맡겼다.

 하루에 1개 나라를 정해 진행하며, 해당 나라의 결혼이주자가 가이드 역할을 한다.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식사비를 포함한 1인당 1만원이다.

 투어 이용자에게는 에코백과 부채를 증정한다.

 5월에는 12~13일, 19일 세 차례 투어가 진행돼 총 32명이 참가했다.

 미식 투어에 참가하려면 문화세상 고리(☎031-411-1150)에 전화로 문의한 뒤 투어 가능한 날짜를 확인해서 예약해야 한다.

 10월까지 운영 예정인데 이미 8월까지 예약이 마감됐다.

 2009년 5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다문화마을특구는 현재 105개국 8만3천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색적인 외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년 3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안산시 대표 관광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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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돼지 임신도 판정한다…농진청, 세계 최초 프로그램 개발
숙련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어미돼지 임신 판정을 농가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돼지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돼지의 임신 여부는 일반적으로 인공수정 이후 25일이 지나고 자궁 초음파 영상을 판독하는 방식으로 확인한다. 이 방법은 관리자 숙련도에 따라 임신 판정 정확도나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양돈 농가에서는 애를 먹고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를 해소하고자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수행해 연산 방식(알고리즘)을 적용한 농가 보급형 돼지 임신 판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미돼지의 복부 초음파 영상을 10초 이상 찍은 다음, 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인공지능이 임신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준다. 인공수정 이후 18∼21일은 88.4%, 22∼25일은 95.7%의 판정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도 확보했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영농후계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 비전문가도 돼지의 임신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이창번 대표는 "자궁 초음파 영상 판독을 교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