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물풀 '마름'에서 어류 패혈증 억제 효과 확인

 

 호수와 연못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한해살이 물풀 '마름'에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름에는 항염증·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열매는 강장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마름 추출물에 VHS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온대 민물고기 '팻헤드 미노우' 세포주를 마름 추출물로 처리한 결과 VHS 감염·증식이 77.4%, 열대 민물고기 '제브라피시' 치어는 84.8% 감소했다.

 VHS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관리하는 전염병으로 체색 흑화, 복부팽만, 탈장, 아가미 퇴색 등을 유발한다. 치어의 경우 100% 집단 폐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은 40건 발생했으며 이 중 39건은 광어(넙치), 1건은 참돔에게서 발병했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걸린 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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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기회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아이 발열은 정상 면역반응…"잘 먹고 잘 자면 해열제 불필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곧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발열 후에는 아이의 전신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다른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