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업 늘리는 제약사들…"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승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화장품 등 뷰티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제약사 특유의 '건강'에 대한 이미지를 살려 소비자의 호감을 얻고 매출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7일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를 출시하며 뷰티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딘시는 '딘시 프리미엄 비건 마일드 모이스트 선크림', '딘시 프리미엄 비건 톤 업 선크림' 등 4개 제품으로 이뤄졌으며 눈연꽃, 제주별꽃 추출물 등 비건 원료로 만들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제약사로서 꼼꼼한 품질 관리를 통해 건강한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후시드 바이옴 유스 크림

 이 회사는 2021년 후시드 크림 출시를 시작으로 화장품에 의약 기술 등을 적용한 '더마 코스메틱'(피부 개선 화장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안다'(ANDA)와 공동 개발한 '후시다인 더마 트러블 밸런싱 세럼'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시드 바이옴 유스 크림은 피부 탄력과 자생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배양액인 '후시덤-바이옴'을 함유하고 있다고 동화약품은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뷰티 사업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그동안 뷰티 업계가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면 더마 코스메틱은 건강한 아름다움에 집중하며 이런 메시지를 담은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후시드 크림은 출시 이후 판매 수량 157만 개, 판매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약사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달 자체 헬스케어 브랜드 '네옴셀'의 샴푸, 컨디셔너 등 제품 2만 개를 베트남 헬스케어 전문 유통 업체인 메디케어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도 추진 중이다.

 휴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5년 연속 더마 코스메틱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캡슐'은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6천만 개를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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