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 열풍에…벨기에, 주사제 오젬픽 처방 제한

"수요 급증…정작 당뇨환자는 처방 못받을 우려"
"2형 당뇨, 특정 유형 비만에만 써라"

 전 세계에서 살 빼는 약 열풍이 거센 가운데 벨기에가 당뇨치료용 주사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의 처방을 제한하고 나섰다. 비만 치료 목적으로 쓰려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정작 당뇨병 환자들이 약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벨기에 연방 의약품·건강제품청은 14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리벨서스·빅토자,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듀리언 등을 2형 당뇨병 환자와 특정 유형의 비만 환자에게만 처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체중조절 목적으로는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경우, 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을 한 가지 이상 앓고 있는 경우 처방받을 수 있다.

 처방 제한은 내년 6월까지다.

 영국에서는 2형 당뇨가 아닌 환자에게 가급적 빨리 오젬픽 처방을 중단하고, 물량 부족이 계속되는 한 새로운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처방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포만감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가 주성분이어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원래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약이지만  체중 감량 목적으로도 쓰인다.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같은 성분의 위고비 등이 인기를 끌며 미국 회사 일라이 릴리와 함께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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