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워케이션 희망…실제 경험은 20%"

대한상의, 직장인 1천112명 설문…경험자 79% '만족'

  직장인 대다수는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Workation·휴가지 원격근무)을 선호하지만 실제로 이를 경험한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직장인 1천11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가 워케이션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나 관광지에서 휴식과 업무를 병행하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확산 등과 맞물려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선호 이유는 업무 능률 향상(47.4%), 휴식(47.3%), 관광(3.4%) 순이었으며, 근무 공간과 시간, 일과 휴식을 유연하게 조정해 업무 능률과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실제로 워케이션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19.9%에 그쳤다.

 워케이션을 경험했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 재택근무에 따른 개인 선택(62.0%)을 통해 워케이션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 제공(24.0%),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 참여 지원(8.1%) 등 순이었다.

 워케이션 방식의 업무 만족도는 매우 만족(39.8%), 만족(39.4%), 보통(13.1%), 불만족(6.3%), 매우 불만족(1.4%)으로 나타나 10명 중 약 8명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케이션 지역 선호도는 제주(31.8%)가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워케이션 형태는 산이나 바다 등 휴양지에서 업무를 본 뒤 퇴근 후 휴식하는 휴양형(지역체류형)이 74.9%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도심 호텔에서 부대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은 21.2%,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농촌·전통체험형은 3.5%였다.

 워케이션 적정 기간은 1∼2주(49.8%)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주 미만(21.9%), 3∼4주(21.0%), 5주 이상(7.3%) 순이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워케이션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최근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 등을 위해 워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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