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대면 수업 끝나자 체육활동 단절…참여율 곤두박질

10대 생활체육 참여율 최근 2년 사이 7.1%P 감소
지난해 10대 절반 이상, 1주에 한 번도 운동 안 해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한 10대들은 47.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52.6%)보다 4.7%포인트가 줄어든 수치다.

 연령별 참여율에서도 가장 낮다. 생활체육 참여율이 60%를 밑도는 연령대는 10대와 20대(57.6%)뿐이고, 50% 이하는 10대가 유일하다.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던 2020년(52.0%)과 2021년(55.0%) 비교적 높은 수치를 찍었으나 2022년과 2023년엔 연거푸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2년 사이 감소 폭은 7.1%포인트에 달한다.

 문체부는 "10대들의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체력 측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과 우수 체육지도자·시설·프로그램을 보유한 지정스포츠클럽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2023년 생활체육 참여율은 62.4%로 2022년(61.2%)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2019년 66.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 유행 기간(2020∼2022년)의 평균 참여율 60.7%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읍면지역 이하 참여율은 66.2%로 2020~2022년 평균 대비 8.1%포인트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소득수준 100만원 미만 집단이 16.7%포인트, 100만∼200만원 집단이 12.6%포인트 증가하는 등 저소득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많이 늘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8.3%), 2위 민간체육시설(23.4%), 3위 기타 체육시설(9.9%, 아파트단지 체육시설 등) 순으로 조사돼 2022년과 달리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간이운동장(53.0%), 체력단련장(23.2%), 수영장(8.5%) 순으로, 민간체육시설은 체력단련장(42.1%), 수영장(12.6%), 골프연습장(11.4%) 순으로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적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는 운동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이었다.

 등산 참여율은 2022년 대비 10∼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3.0%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보디빌딩은 30대에서 2022년 대비 참여율이 가장 큰 폭(9.2%포인트)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던 수영은 코로나19 유행 기간(2020∼2022년) 6.3%에서 2023년 7.7%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8월 29일부터 11일 3일까지 시행됐고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 9천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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