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야간 외출시 밝은색 긴옷 입어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 백신 접종 권고"

 질병관리청은 25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이달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3.2%, 58.4%로 각각 확인돼 경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가량 발생한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나오기도 한다.

 2019∼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9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증상은 발열, 의식 변화, 뇌염, 두통 순으로 많이 보고됐고, 전체 환자의 74%(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중복응답)이 확인됐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나도 우울증일까'…마음건강 자가검진, 카톡으로 손쉽게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누구나 휴대전화로 손쉽게 우울증 자가검진을 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카카오헬스케어 간 협업으로 마련한 '마음건강 챗봇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과 올해 3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서비스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마음건강 자가검진을 받으려면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뒤 안내에 따라 '우울증 자가검진'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자신의 성별, 연령대, 사는 지역을 입력한 후 자가검진을 실시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가까운 정신건강상담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관련기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로 이동해 더 구체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이용료 없이 제공된다.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우울증 자가검진은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활용하는 것과 동일한 우울증 검진도구(PHQ-9)이다. 정부는 향후 불안증과 같은 다른 정신건강질환과 관련한 검진 도구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고혈압 관리를 위해 혈압을 체크하고 당뇨 관리를 위해 혈당을 수시로 점검하듯, 마음건강도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