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2명 늘어 누적 3천100명 육박…추가 사망자 없어

 8월 하순에 접어들어도 꺾이지 않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하루 새 20여명이 늘어 총 3천1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온열질환자는 22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천84명(사망 28명 포함)이 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천52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4%)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20.6%), 열경련(14.5%) 순이었다.

 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77.7%)가 대부분이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물·그늘·휴식'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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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저염 식단, 신장 손상 환자 회복에 악영향"
신장 기능이 악화한 사람이 과도하게 염분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신장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신장내과 장혜련·전준석·이경호 교수 연구팀은 최근 허혈성 급성 신장 손상 후 회복기의 식이 조절과 회복 연관성에 관한 논문을 학술지 '세포 및 발달 생물학 프런티어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장이 손상된 생쥐를 이용해 고염식과 저염식, 고단백식과 저단백식, 고지방식과 저지방식 등 다양한 조합의 식이가 회복에 주는 영향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회복기 지속적인 저염 식이는 염증성 변화를 유도하고 신장의 섬유화를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GF-β와 같은 신호 물질이 과활성화돼 신장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저지방·저단백 식이도 염분 섭취와 무관하게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치유를 저해했다. 고염식도 신장 회복에 악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저염 및 저단백 식단이 종종 권장되지만, 이런 식단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신장 섬유화를 촉진해 허혈성 급성 신손상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식이요법은 환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