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급증? 상반기 치료제 성분 처방 작년 전체 육박

'공부 잘하는 약' 오용 우려…25만6천여 명 처방자 중 10대 이하 45%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성분 메틸페니데이트를 올해 상반기 처방받은 환자가 이미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25만6천8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간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 28만663명의 약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각성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다.

 문제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0대 이하 환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를 성별·연령별로 나눈 결과, 10대 이하 남성이 8만5천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기간 해당 성분을 처방받은 10대 이하 남성은 9만851명이었다.

 여성은 10대 이하 처방 환자 수가 올해 상반기 총 3만2천780명으로, 20대 여성(3만5천773명)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이 또한 지난해 10대 이하·20대 여성이 각각 기록한 3만4천888명, 3만9천201명에 근접한 수치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20대 남성은 2만8천508명, 30대 남성은 2만630명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았으며, 30대 여성은 2만3천816명을 기록하는 등 30대 이하 비중이 두드러졌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가 대폭 증가한 원인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암세포 파괴 대신 정상으로 되돌린다…국립암센터 新치료법 제시
암세포를 다시 정상 세포에 가까운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분자 복귀 스위치'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암센터는 신동관 생물정보연구과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광현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이러한 원리의 암세포 재프로그래밍 치료법 'REVERT'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암센터에 따르면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기존 암 치료법은 암세포 사멸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은 유전자를 조절해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원리로서 학계의 숙원이었던 접근법이다. 연구진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경계점을 구분해내기 위해 단일 세포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암세포 전환 시점에서 유전자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주는지 지도를 만들고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가상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세포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 중 YY1과 MYC라는 유전자가 암세포 전환의 '핵심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두 유전자의 전사인자(DNA와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억제하는 단백질)가 상호 관계에 있어 서로 반응하며 정상 세포와 암세포 상태 사이의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