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3분기 보건산업 분야 수출액이 63억4천만달러(약 8조8천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분야별 수출 실적은 의약품 23억8천만달러, 화장품 25억8천만달러, 의료기기 13억7천만달러 등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5%, 19.2%, 1.8% 증가했다.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모두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의약품의 경우 수출의 61.3%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헝가리, 독일 등 유럽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증가한 1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9억5천만달러였다. 이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75.4%에 해당한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31.9% 증가한 3억3천만달러,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24.3% 증가한 1억2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의료기기에서는 체외 진단기기와 의료용 레이저기기 수출이 늘면서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체외 진단기기의 성장과 달리 기존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임플란트와 방사선 촬영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분기 최대 수준"이라며 "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요가 지속돼 보건산업 수출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