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배달 수수료를 인하하고, 노쇼(no-show·예약 부도)와 악성 후기(리뷰) 피해에 대한 구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정 후반기 첫 민생 토론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과 협업해 수수료와 같은 각종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부담인 배달 수수료를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3년간 30% 이상 줄여드리고, 모든 전통시장은 0%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는 현행 5∼14% 수준에서 상생협의체를 통해 일정 수준 낮추고, 긴 정산 주기를 단축하겠다"며 "이런 내용으로 상생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노쇼, 악성 리뷰·댓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손님이 변심해 사업자가 과태료를 부과받는 사례, 불법 광고 대행 등을 소상공인 생업과 관련한 4대 피해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노쇼 문제를 두고 "노쇼 피해를 감안해 소비자·판매자 모두 공감하는 예약 보증금제를 마련하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제시하
올해 들어 인천의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지역 출생아 수가 1만1천3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다음 순위인 서울(3.5%),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섰다.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로 집계됐다. 인천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3분기 0.8명으로 늘어 세종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인천의 혼인 건수 역시 1∼9월 총 9천661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인천형 저출생 대책이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현재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천원의 '천원주택' 공급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형 출생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에 최적화된 도시가 될 수 있게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이 위축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국내 제과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은 t(톤)당 9천236달러(약 1천291만원)로 1년 새 127% 올랐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246% 높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이상 기후,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라 오리온[271560]은 이날부터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 인상폭은 20%에 이른다. 해태제과도 이날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6월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렸다. 식품·제과업계에서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팜유 가격은 지난달 26일 기준 t당 1천89달러(약 152만원)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