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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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회복 더딘데 총지출 '가속페달'…적자국채 압박 커지나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총지출을 대폭 증액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정 운용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부진한 세수가 재정지출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해 '적자 국채' 발행 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경제 성장능력을 키우고 세수를 확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기대대로 순조롭게 선순환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국가재정만 악화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 '0%대 성장' 절박감…'재정 씨앗론'으로 선순환 구조 기대 한국 경제는 성장능력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는데도 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9%에 그친 데서도 나타난다.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더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내수 침체 장기화 등 복합 위기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재정을 활용해 저성장에서 벗어날 돌파구를 마련하고, 경제 몸집을 키워 재정여건을 개선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가재정 운용방향과 관련해 "지금 씨를 한 됫박

걷고 대화하는 로봇, 스마트폰처럼 대중화될까

전 세계적인 고물가 속에서도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산업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이다. 불과 수년 전 수억 원대에 머물던 휴머노이드 가격이 최근 수천만 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AI 기술 고도화와 오픈소스 공개, 그리고 대량 생산 체제 덕분이다. 마치 스마트폰이 그랬듯이 휴머노이드도 특수 목적형을 넘어 대중적인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는 중이다. AI 알고리즘은 무료로 공개되고 부품은 자동화된 생산 설비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이젠 가전제품처럼 만들어진다"고 말할 정도로 로봇 생산의 일상화가 이미 눈앞에 다가왔다. ◇ 싸졌지만 갈 길 멀어… 현실과 기대의 간극 그러나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동작을 가진 휴머노이드의 가격 하락이 곧 시장의 성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유용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휴머노이드에 대한 초기 투자 대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값은 싸졌지만 아직 쓸 곳이 없다'는 이중적인 현실 속에서 휴머노이드 산업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휴머노이드 가격 인하의 배경을 보면 단순히 대량 생산 효과를

껐다 켜기 vs 계속 켜두기…에어컨 전기요금 폭탄 피하려면

날은 더운데 하루 종일 켜두자니 전기요금이 신경 쓰이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 시원한 바람은 좋지만, 에어컨을 틀면서도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각종 '비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기보다는 오히려 계속 가동하고, 냉방보다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는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방법으로 에어컨을 사용했더니 전기요금이 적게 나왔다며 실제 전기 요금 고지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그날의 기온이나 습도, 각 집의 평면 구조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어느 집에나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다만 대체로 단시간 외출할 경우 그대로 틀어두는 게 낫고, 습도가 높을 때는 냉방보다는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껐다 켰다'보다 계속 켜두는 편이 낫다?…인버터형 "90분 이상 외출하면 끄길" 에어컨 전기요금과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궁금증 중 하나는 껐다 켰다 할 때와 계속 켜둘 때 어느 쪽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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