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확보율 10% 미만…산부인과·영상의학과 등 가장 낮아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대부분 완료됐지만,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천318명으로, 임용대상자(2024년 3월 기준 1만3천531명)의 9.7%에 불과하다.

 레지던트는 1천217명으로 임용대상자(1만463명) 대비 확보율은 11.6%다.

 인턴 현원은 101명으로 임용대상자(3천68명)의 3.3%만이 확보됐다.

 과목별 확보율은 예방의학과가 9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의학과 35.4%, 병리과 33.6%, 핵의학과 30.4%, 작업환경의학과 21.1%, 정신건강의학과 19.1%, 방사선종양학과 18.3% 등 순이었다.

 영상의학과(5.7%), 산부인과(5.9%), 재활의학과(5.9%)는 전공의 확보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마취통증의학과(6.2%), 피부과(7.1%), 내과(8.0%), 신경과(8.2%), 성형외과(8.6%), 이비인후과(8.8%), 신경외과(8.9%)도 전공의 확보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전공의가 사직 1년 내 동일 과목과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입영 대상 전공의의 입영 시기를 수련 종료 후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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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신중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근거無…불안 야기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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