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아벨로스테라퓨틱스, 합성치사 항암제 연구개발 협약

 현대약품은 합성치사 중심 항암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아벨로스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투자 및 신약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합성치사는 두 개 유전자 기능이 동시에 상실될 때만 세포 사멸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현대약품은 합성치사 원리를 활용하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정 유전자 기능이 소실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법을 암 환자에게 소개할 가능성이 열린다고 전했다.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아벨로스와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합성치사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며 "서로의 강점을 모아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면 좋은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박영환, 최순규 대표는 "양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암 신약의 성공적 개발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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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名家 '심장병 사관학교' 세종병원 가보니…"심장만큼은 빅5"
"우리나라 연간 심장이식 수술이 200건 정도 되는데, 그중 두 건이 오늘과 내일 인천세종병원에서 이뤄집니다. 지금 막 심장이식팀이 기증자가 있는 병원에서 심장을 떼고 출발했어요." 지난 17일 찾은 인천세종병원에서 이 병원을 운영하는 혜원의료재단 박진식 이사장(심장내과 전문의)은 고난도 수술을 앞두고 바짝 긴장했다. 의료진은 심장수술이 정점에 위치한 이식수술에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오병희 병원장은 "이식팀이 실시간으로 심장의 위치와 상태를 중계하면 수술팀은 그에 맞춰 환자 가슴을 미리 열어놓고, 3시간 이내에 심장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식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15건의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인천 세종병원은 2차 종합병원이지만 '심장수술의 명가'답게 심장 분야에서 '빅5' 상급종합병원급 규모와 난도의 진료·수술을 한다. 1982년 개원한 부천세종병원은 301병상 규모의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이다. 인천세종병원은 2017년 문을 열었고 307병상을 운영한다. 이들 병원은 심장이 거의 뛰지 않는 환자가 다는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와 흉부 절개 없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타비(T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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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병용요법 보험적용에 암환자 숨통…희귀질환자 접근성은
다음 달부터 암 환자들이 기존 건강보험 적용 항암제와 비급여 항암 신약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기존 약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 사항(약제) 일부 개정 고시안'을 지난 18일 행정 예고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번 개정안을 '급여기준 개선의 첫걸음'이라고 논평했으며, 글로벌 제약사 모임인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도 환영 의사를 표했다. 다만 이들 환자단체와 제약업계 모두 이번 개정안을 환영하면서도 국내 환자들의 낮은 치료 접근성을 언급하며 약가 제도 및 건강보험 급여체계 개편 논의가 환자 중심으로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한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두 제도 모두 정부의 재정 안정성이 환자 치료 기회 보장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는 지적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대부분 고가인 혁신 신약 및 병용 위주로 변화하는 항암 치료법이 해외에서는 이미 도입됐지만 국내 환자들은 비교적 뒤늦게 급여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병용요법의 암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는 "제약업계의 항암 치료 파이프라인(개발 중인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