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ZAP-X' 방사선 뇌수술 100회 달성

 단국대병원은 자이로스코프 방식(회전식) 방사선 수술 장비 'ZAP-X' 도입 이후 방사선 뇌수술 누적 100회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병원은 2023년 말 국내에서 처음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ZAP-X를 도입했으며, 작년 1월 첫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100번째 환자는 뇌수막종과 뇌동맥류를 진단받고 추적 중 뇌수막종의 크기가 커져 병원을 찾은 82세 여성 환자로, 신경외과 이상구·정인호 교수팀은 뇌혈관질환센터 의료진과 다학제 진료 후 ZAP-X 방사선수술을 결정했다.

 환자는 방사선수술을 위해 지난 10일 입원 후 11일 수술받고 당일 퇴원했다.

 지난 1년간 단국대병원 ZAP-X 방사선 수술센터에서 치료받은 100명의 환자는 전이성 뇌종양과 뇌수막종이 각각 48%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청신경초종 등 수술이 쉽지 않은 뇌종양과 동정맥기형과 같은 뇌혈관 질환 및 삼차 신경통 환자에게도 ZAP-X 방사선수술을 시행해 우수한 치료 결과를 냈다.

 신경외과 이상구 교수는 "전이성·원발성 뇌종양 치료에 ZAP-X는 혁신적인 효과를 보였다"며 "뇌종양에만 정확히 목표를 잡아 저선량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투여해, 정밀하고 높은 정확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ZAP-X 방사선수술은 피부나 머리뼈를 절개할 필요가 없어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암센터를 운영하는 단국대병원이 앞으로도 더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뇌종양을 포함한 뇌 질환 치료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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