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텅 빈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 [연합]</strong>](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414/art_17435022400556_ae8ebc.jpg)
의정 갈등 국면에서 집단행동을 이어온 의대생들이 대부분 복학 신청을 했지만, 서울 시내 의대 캠퍼스들은 한산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탓에 아직 활기가 느껴지진 않았다.
1일 찾아가 본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과대학 성의회관에서는 지나다니는 학생을 만나기 힘들었다.
곳곳의 강의실은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의학과 1·2학년의 사물함이 놓인 곳에도 인기척은 없었다.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는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 수십 권이 배송되거나 캠퍼스 곳곳에서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등 돌아온 의대생들을 맞을 채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학부생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의학과 1·2학년 강의실이 있는 학생관과 주요 실습수업이 이뤄지는 교육관으로 향하는 길목에선 학생을 만나기 힘들었다.
조금 떨어진 연구관 안팎에선 학생들을 마주치곤 했지만, 대부분 대학원생이었다. 교수 연구실도 '수업 중'이 아닌 '재실'로 표시해둔 곳이 많았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신상 노출을 막기 위한 보호 차원의 조치다.
서울대 연건캠퍼스 건물들은 출입증을 찍어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서대문구 연세대 의과대학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에선 출입문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직원들도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막았다.
문 앞에는 '교직원 및 출입 허가된 방문객 외에는 출입을 금지하며, 무단출입 적발 시 퇴장 조치한다'는 경고문이 놓여 있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수업 중인 강의실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행동이 학생에게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며 "학습권 보호와 학생 보호를 위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