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 국내 개발…"자급력 강화"

질병청 "녹십자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개발…생물테러 등에 신속 대응"

 질병관리청은 ㈜녹십자와 협력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흡착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 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 의약품으로 상용화한 전 세계 첫 번째 사례다.

 또한 생물테러 등 유사시 충분한 물량을 즉각적으로 생산하고 확보할 수도 있게 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탄저백신 국산화를 통해 생물테러 등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백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탄저백신의 생산·비축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탄저병은 법정 제1급 감염병으로, 증상에 따라 피부 탄저, 위장관 탄저, 흡입 탄저로 나뉜다. 치료받지 못했을 때 치명률은 각각 20%, 25∼60%, 97%씩이다.

 2000년 8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국내에서 발생이 보고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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