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4·19 민주평화상에 '카메룬 슈바이처' 정중식 전문의

응급의학과 맡아 홈리스 환자 치료에 헌신…"국내외 인권·평화 기여한 참의료인"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는 제6회 민주평화상 수상자에 정중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중환자의학과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9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전문의는 전공의 시절부터 응급의학과에 몸담으며 2010년까지 서울시보라매병원 등 응급의료센터에서 홈리스(노숙인 등 주거취약 계층) 환자를 치료하는 데 헌신했다.

 그는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 건립한 국립응급센터 부원장을 맡아 진료와 응급의료 체계 확립에 전념해 '카메룬의 한국인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대일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인권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4·19 정신에 부합하는 '참 의료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 전문의는 '의료대란'과 의정 갈등 와중에도 '인류애 인술'을 실천한 의료인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 문리과대학 동창회가 2020년 4·19 혁명 60주년을 맞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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