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건보공단, 엑스레이 등 방사선 적정 이용체계 만든다

건강정보 빅데이터 연계·활용 촉진…9월엔 결핵 빅데이터 개방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 방사선의 적정 이용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비롯한 건강정보 빅데이터의 연계·활용 방안을 확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과 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질병과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결에 관한 업무협의를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오는 9월 결핵 빅데이터(K-TB-N)를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기관은 2021년 4월 빅데이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공동으로 구축·개방해 현재까지 총 36건의 연구성과를 낸 바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응하고자 감염병 감시부터 백신 효과 평가, 의료 이용 현황 등을 담은 정기 보고서도 공동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예방 접종 정책과 건강보험 제도 개선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가건강검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검진 결과와 진료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고, 대표적인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정보(KOCOSS)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연계해 유전 정보·생활 습관·환경 요인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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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흐르는 상태에서 실시간 혈액검사…속도·정확도 높여
혈액검사 시 혈액이 흐르는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속도를 높이고 정밀한 결과를 도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계로봇공학과 양성 교수 연구팀이 혈류 상태에서 적혈구 배열과 적혈구 내부 헤모글로빈 수화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실제 혈액이 흐르는 상태에서 적혈구의 배열 방향성과 세포 내부 수분 구조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주파수의 전기 신호에 대한 물질의 반응을 측정해 유전 특성이나 분자 구조 변화 등을 분석하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과 미세 채널로 액체를 정밀하게 제어·분석하는 마이크로 플루이딕 기술을 결합했다. 특히 적혈구 배열 상태를 정량화할 수 있는 선호 배열 지수 개념을 도입했다. 기존 방식은 대부분 정지 상태의 혈액을 분석했기 때문에 적혈구 응집이나 침전 현상이 발생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이론 모델은 적혈구 배열 상태나 헤모글로빈 수화 구조를 고려하지 않아 임피던스 스펙트럼(저항 범위) 해석에도 제약이 따랐다. 연구팀은 새로운 기술로 적혈구 수·헤모글로빈 농도·헤마토크릿 등 혈액의 상태와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혈액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