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홧가루 빨리 날린다"…국립수목원, 알레르기 주의 당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초 소나무 꽃가루(송홧가루) 날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알레르기 등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목원은 1일 소나무, 구상나무, 잣나무, 주목 등 침엽수 4종의 화분비산(꽃가루 날림) 시기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침엽수 4종의 평균 화분비산 시작 시기는 매년 빨라지고 있다.

 2010년대 초 5월 중순에서 지난해 4월 26일로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

 소나무는 매년 0.3일씩, 잣나무는 0.8일씩, 주목 0.9일씩, 구상나무 1.0일씩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목의 화분비산은 3월 27일, 구상나무는 4월 23일, 소나무는 5월 2일, 잣나무는 5월 22일 시작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 소나무는 다음 달 초, 잣나무는 중순 화분비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침엽수 꽃가루는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지만 알레르기 체질은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외출 때 주의가 필요하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침엽수 화분비산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은 기후변화의 뚜렷한 지표"라며 "장기적인 식물계절 현상 관측과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관하고 전국 국공립 수목원 10곳이 참여하는 '한국 식물계절 현상 관측 네트워크'는 2009년부터 전국 44개 지점에서 개화, 개엽, 화분 비산 등을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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