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선택배양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520/art_17473101490762_18ea16.jpg)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대 A씨가 지난 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다리 부종 등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10일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인 간 질환자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도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아 인체에 감염된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관치청 제공]](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520/art_17473102154555_bf8643.jpg)
우리나라에선 통상 매년 5∼6월께 첫 환자가 나와 8∼9월에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엔 49명이 감염돼 21명이 숨지는 등 매년 두 자릿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이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출혈성 물집 등이 생긴다.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증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감염과 사망 위험이 더 높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해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엔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