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 라파마이신, 식이제한과 비슷한 수명 연장 효과"

英 연구팀, 척추동물 8종 수명 관련 연구 167건 메타 분석 결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은 면역억제제지만 노화 방지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라파마이신(Rapamycin)이 열량 섭취를 줄이는 식이제한과 비슷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에드워드 아이비미-쿡 박사와 이스트앵글리아대 자히다 술타노바 박사팀은 27일 의학 저널 노화 세포(Aging Cell)에서 어류, 포유류 등 척추동물 8종에 대한 수명 관련 연구 167건을 메타 분석한 결과 라파마이신이 식사량을 줄이는 것과 비슷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줄이지 않고도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약물을 찾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라파마이신과 제2형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노화 방지 약물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어류, 생쥐, 쥐, 영장류 등 8종의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한 167건의 수명 관련 연구 데이터를 메타 분석하는 방식으로 식이제한과 라파마이신, 메트포르민의 수명 연장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간헐적 단식부터 칼로리 제한까지 식이제한은 모든 분석 대상 척추동물 종에서 일관되게 수명연장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연장 효과는 성별과 관계 없이 동일했고 식이제한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또 라파마이신은 식사량을 줄이는 것만큼 일관된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트포르민 투여 동물들에서는 유의미한 수준의 수명연장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술타노바 박사는 "이 연구는 라파마이신 같은 기존 약물에서 새로운 효능을 찾는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이 사람들의 건강과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유망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저용량 라파마이신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증거가 제시됐지만, 면역체계에 대한 라파마이신의 부정적 영향 가능성 등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출처 : Aging Cell, Edward R. Ivimey-Cook et al., 'Rapamycin, not metformin, mirrors dietary restriction-driven lifespan extension in vertebrates: a meta-analysis',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acel.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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