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대마류·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 검출 비중 5년 새 4배↑

국과수 마약류 백서…"전자담배 구매 쉬워지면서 합성대마류 시장 성장"

 국내에서 검출된 전체 마약류 가운데 합성대마류와 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6일 신종 마약류 확산 실태를 분석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4'를 발간했다.

 같은 기간 메트암페타민의 비중은 50.9%에서 47.7%로, 양귀비는 8.7%에서 2.1%로 감소했다. 대마도 21.4%에서 12.1%로 절반으로 줄었다.

 국과수는 "전자담배 구매가 쉬워지면서 합성대마류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엔 담배처럼 흡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속칭 '브액'이라 불리는 전자담배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압수품에서 검출된 마약류 분포

 2019년 버닝썬 사태와 2022년부터 이어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 등으로 인해 국과수에 접수된 연간 마약류 감정 건수는 2년 연속 12만건을 넘어섰다.

 2019년 6만3천여건, 2020년 6만5천여건, 2021년 7만6천여건, 2022년 8만9천여건, 2023년 12만7천여건으로 매년 증가하다 작년엔 12만703건을 기록했다.

 소변 감정은 2023년 3만2천여건에서 지난해 2만7천여건으로, 모발 감정은 4만6천여건에서 3만9천여건으로 줄어든 반면 주사기와 분말 등 압수품 감정은 4만8천여건에서 5만4천여건으로 늘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마약류 단속 대상이 마약류 남용자보다 유통책 위주로 진행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국과수는 분석했다.

 국과수는 10대의 합성대마 전자담배 남용 비율이 확대되고, 20∼30대의 중복 투약 경향이 높아져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과 치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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