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두고 무더위 기승하자 온열질환자 200명 넘어

25%가 65세 이상…'열탈진'이 가장 많아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지난 17일 하루 7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01명으로 늘었다.

 5월에 이미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해와는 달리 다행히 올해는 아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서울(51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경기(31명), 강원(18명), 경북(17명), 대구(13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76.1%(153명)가 남자였다.

 30대(17.9%), 60대(16.9), 40대(16.4%), 80세 이상(10.9%)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5.4%였다.

 직업별 환자 비중을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12.9%)가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오전 10∼11시(15.4%)와 오전 6∼10시·오후 3∼4시(이상 13.4%)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나왔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47.3%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열사병(24.4%), 열실신(19.4%)도 적지 않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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