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 확충 등 '노정합의' 이행하라"

결의대회 열고 지역의사제 도입·공공의대 설립 촉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산별교섭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9·2 노정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9.2 노정합의는 2021년 9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에 합의한 것을 칭한다.

 보건의료노조는 9·2 노정합의에서 추진하기로 한 사안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언급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교섭이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지방의료원과 민간 중소병원 노사는 특성별 교섭을 진행 중이고,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노사는 지부별로 현장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각각의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8일 노동위원회에 일괄로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15일간의 노동위원회 조정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24일 산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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