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이례적인 폭염과 짧은 장마로 7월에도 산불 지속"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적었던 여름에도 유례없는 폭염과 건조 현상 탓에 산불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일과 8일 충북 영동과 경북 경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여름철(6∼8월) 산불 발생 건수는 1980년대 1건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7건, 2000년대 17건, 2010년대 48건, 2020년대 13건 등으로 늘고 있다.

 고온·건조로 인해 산림 내 탈 수 있는 연료량이 증가하면서 산림 인접지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르면 산불발생위험이 8.6% 증가하고, 2도 상승 시 13.5% 증가한다.

 또 낙엽 수분 함유량이 15% 이하일 경우, 35%일 때보다 발화율이 2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열돔 현상으로 이달 독일 고리슈하이데(1일), 그리스 크레타섬(2일)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여름철 고온에 의한 산불 발생위험과 대형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산불기상지수(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2100년께 한국의 산불기상지수는 20세기 후반(1971년∼2000년) 대비 최대 1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림청은 "강원 고성지역의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산불확산 모의실험을 진행한 결과, 숲가꾸기를 실시할 경우 수관화(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 태우면서 불이 번지는 현상) 피해율이 35%로 숲가꾸기를 하지 않은 숲(61%)보다 낮았다"면서 "숲가꾸기를 통해 산불 연료를 줄이고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산불기상지수(위험도) 변화 예측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수술만 답 아니다"…'추나·침'에 주목하는 메이요클리닉
허리가 아파 오래 걷지 못하고, 엉덩이와 다리로 저릿한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뼈가 제자리에서 앞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한 허리 협착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전방전위증을 동반한다. 보통 이런 전방전위증에는 신경주사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불안정해진 척추뼈를 나사로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이 권유된다. 하지만 이 같은 통념에 변화를 줄 만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내 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공동 진행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추나와 침 치료를 중심으로 한 한방치료가 신경주사나 진통제 같은 양방 치료보다 허리·다리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는 모커리한방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통증센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7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년 이상 진행됐고, 준비기간을 포함하면 꼬박 10년이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총 115명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58명에게는 이완추나와 침치료, 생활관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