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다중암 조기진단 시스템 췌장암 예측력 입증 결과 발표"

  GC지놈(지씨지놈)은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시스템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가 아시아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2025)에서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이캔서치의 핵심기술인 'FEMS'(Fragment End Motif frequency by Size) 기반으로,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구조적 특성과 췌장암 혈액 바이오마커 'CA19-9'를 함께 분석한 모델을 통해 초기 단계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한 성과를 다뤘다.

 FEMS 기술은 혈액 내 cfDNA 조각의 단편 크기와 끝부분 염기서열 패턴이라는 두 가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극미량의 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립암센터 공선영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 췌장암 환자군에서 최대 87%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전체 환자군 기준으로는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8% 이상의 예측력을 보였다.

 이번 임상 성과는 암 분야 주요 학술지인 'Cancer Research(IF 12.5)' 2025년호에 게재되었으며 지난달 일본에서 원천 특허로 등록됐다.

 GC지놈 관계자는 "향후 췌장암 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밀의료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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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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