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만족도, 해외여행보다 낮아…젊을수록 해외 선호"

한경협 조사…국내 불만족 이유 1위는 '높은 관광지 물가'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2일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8.7점)보다 낮았다.

 11개 관광요소별 비교에서 국내여행이 우위를 보인 항목은 교통 접근성, 관광 편의시설, 음식 등 3가지에 그쳤다.

 이 밖에 자연경관, 역사·문화자원, 축제·지역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관광·여가시설, 스포츠·레저 활동, 쇼핑, 숙박시설 등 8개 항목에서는 '해외가 우수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자연경관 부문에서 해외여행(43.6%)이 국내여행(12.5%)을 크게 웃돌았고 쇼핑 부문도 해외여행 47.5%, 국내 여행 15.6%로 큰 차이가 났다.

 올해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각각 87.6%, 60.4%인 가운데 국내 여행의 1회 평균 지출액(54만3천원)은 해외여행(198만2천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관광요소별 국내·해외여행 만족도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39.0%, 38.4%로 엇비슷한 가운데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해외여행 선호 비율은 20대 이하(48.3%)에서 가장 높았고 30대(45.9%), 40대(36.4%), 50대(34.9%), 60대 이상(33.8%) 순이었다.

 반면 국내 여행 선호 비율은 50대(42.7%), 60대 이상(42.4%), 40대(41.5%), 30대(33.8%), 20대 이하(28.6%) 순으로 높았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어서'(32.8%), '준비나 이동이 간편하고 부담이 없어서'(30.1%), '언어나 문화 차이가 없어서'(9.4%) 등이 꼽혔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39.1%), '볼거리·관광명소가 다양해서'(28.1%), '국내여행보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14.8%) 등이 나왔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한 제도적 관리 강화'(35.6%), '지역별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 지원'(18.6%), 관광지 대중교통 연계망 및 이동 인프라 확충(16.2%), 지역화폐·관광 바우처 등 관광 소비 지원금 제공(11.3%) 등이 꼽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여행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의 매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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