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출범…27개 기업·18개 기관 뭉쳤다

동물실험 대체·기술 표준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국내 최초 오가노이드 통합 협의체인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13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개최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이다.   동물실험 대체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인공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과별 워킹그룹 구성 및 운영, 오가노이드 기술 표준화 로드맵 수립, 제1회 오가노이드 기술 세미나 개최, 정부 대상 정책 제안서 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컨소시엄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정태 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은 "오가노이드와 동물 대체 실험 기술에 고도화와 표준화, 산업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국내 산학연이 가진 전문성을 긴밀히 연결, 서로 협력하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식약처가 오가노이드 및 생체조직칩의 표준화 방향과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심화하기 위해 구성하고 운영하는 오가노이드 표준연구회(OSI), 국제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OSI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오가노이드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및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의 장으로 운영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에서 "2027년 제14차 동물대체실험 국제회의(WC14)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오가노이드 분야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이 "우리나라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강국이 되는 데 아주 필요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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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치료제 '할로페리돌', 성장기 뇌 신경 발달 억제"
조현병 치료제인 '할로페리돌'이 성장기 청소년의 뇌 신경 발달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는 김기석 박사 연구팀이 인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뇌 오가노이드(유사 장기)를 활용해 할로페리돌의 독성을 평가한 결과, 오가노이드의 크기가 감소하고 신경 발달이 저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항정신병제 부작용 연구는 성인 환자를 중심으로 운동장애, 대사 이상, 심혈관계 영향 등 단기적인 이상 반응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약물이 태아와 청소년기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뇌 오가노이드에 할로페리돌을 노출하는 실험을 통해 할로페리돌이 세포의 분열·분화 등을 결정짓는 세포 간 신호 전달 경로인 '나치1'(Notch1)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정상적인 신경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할로페리돌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할로페리돌을 꾸준히 투여한 실험군 비교 결과, 약물의 농도와 시간의 격차가 커질수록 뇌 오가노이드의 성장 속도가 유의미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할로페리돌을 1μM(마이크로몰·100만분의 1몰) 농도로 장기 투여한 49일 차에 독성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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