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신약, 안전성·내약성 확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 미국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성인 91명 대상으로 ABL 정맥주사 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과 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용량증량시험(SAD)과 다중용량증량시험(MAD) 모두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고, 모든 피험자에서 사망 또는 중대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MAD에서는 피험자 35명 중 2명이 TRAE를 경험했으며, 이상 반응을 경험한 이들 모두 1~2등급이었다.

 이번 임상 1상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담당했고 향후 임상 2상부터는 사노피가 담당할 예정으로 사노피 후속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스폰서를 변경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와 10억6천만 달러(약 1조4천700억 원) 규모의 ABL301 공동 개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임상 1상 결과는 사노피의 ABL301 후속 임상 진행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뇌질환은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해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BL301은 중추신경계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혈액뇌관문(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을 적용, 파킨슨병 발병 원인 물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중항체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수술 빨라지길"…전공의 병원 복귀 첫날, 환자들 기대·안도
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일 수련 재개로 상당수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환자들은 환영의 뜻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의료대란' 당시와 다를 바 없이 북적였지만, 전공의처럼 보이는 의사 가운을 입은 청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차이가 있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의 개인정보 예방을 위해 병원 내 촬영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병원 곳곳에 비치된 채 의정 갈등 사태의 흔적으로 남은 가운데, 흰 가운의 젊은 의사들이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도 안정세를 찾은 분위기였다. 의료진은 각자 진료나 수술을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다만 이들은 전공의 복귀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환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전공의 복귀를 환영하며 기대감과 안도감을 드러냈다.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의 신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한 어머니는 "이식을 받기 위해 7월 초부터 입원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수술받을 사람이 많아서 대기 중인데 전공의가 복귀하면 더 빨라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