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상 사망자 10만명당 58명…젊은층선 사망원인 1위

질병청 "손상 조기사망 사회적 손실"…통계 분석집 발간

 지난해 손상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58.3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약 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미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손상이 사망 원인 1위였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손상 발생 현황 통계 자료 분석집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손상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문제를 뜻한다.

 이어 심장질환 사망자 65.7명(9.4%), 폐렴 사망자 59.0명(8.4%), 손상 사망자 58.3명(8.3%) 순이었다.

 손상이 젊은 층 조기 사망의 주원인이라 사회경제적 손실이 되고 있다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손상 사망은 15∼24세에서 인구 10만명 당 20.2명(68.6%), 25∼34세 33.6명(63.6%)으로 가장 많았다.

 35∼44세에서는 10만명당 41.5명(41.8%), 0∼14세는 4.2명(21.4%)이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 교통(운수)사고, 자해·자살, 폭력 등이 꼽힌다.

 2023년 한해 손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경험자는 355만명으로 전년보다 23.3% 늘었다.

 같은 기간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139만명으로 8.3%, 손상 입원 환자는 123만명으로 7.7% 각각 증가했다.

 손상 중 자해·자살은 늘어나는 추세다.

 응급실을 찾은 손상 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4년에는 8.0%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올해 처음으로 '손상 예방의 날'(매년 11월 1일)을 도입하고, 범정부 종합 계획을 내놓는 등 손상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통계집은 국가손상정보포털을 통해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손상 감시를 더욱 고도화해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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