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역대 최대…아빠 급증해 6만명 돌파

아빠 사용률 10%대 진입, 엄마는 줄어…10명 중 3명은 아빠
대기업에 '쏠림' 여전…엄마는 0세, 아빠는 6세에 많이 써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다시 2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았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었지만, 엄마는 줄었다. 육아휴직이 엄마 중심에서 부모 공동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일부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20만6천226명으로 전년보다 8천8명(4.0%) 증가했다.

 육아휴직자는 2022년(20만2천93명) 20만명대에서 저출생 여파 등으로 2023년(19만8천218명) 첫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와 정책 제도 효과 등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9천302명(18.3%)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2015년 8천220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2만5천62명) 2만명대에 진입한 뒤 꾸준히 증가해 2022년(5만4천565명) 5만명대에 들어섰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6천109명으로 1천294명(0.9%) 줄었다.

 엄마가 전체의 70.8%를 차지하며 아빠의 비중은 29.2%였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7명은 엄마, 3명은 아빠인 셈이다.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

 지난해 태어난 아기 부모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1.7%포인트(p)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육아휴직 대상자 중에 육아휴직자 비율이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2%로, 2.7%p 높아지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6+6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p 하락했지만, 여전히 72.2%로 압도적으로 높다.

 데이터처는 1년 내 육아휴직 사용률 통계도 처음 작성했다.

 기존에는 아기가 태어난 연도에 해당하는 해에 쓴 육아휴직을 기준으로 집계했는데 연말 출산, 출산 휴가 등을 고려해 12개월 내로 집계함으로써 초기 육아휴직 사용을 정밀하게 분석한 것이다.

 2023년 출생아 부모 가운데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43.7%로 전년보다 3.0%p 상승했다.

 아빠의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1.1%에 그쳤지만, 2021년(10.2%) 10%대에 진입했고 2022년 13.5%, 2023년 16.1%까지 늘었다.

 엄마의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68.5%에서 2021년(80.9%) 80%대로 들어섰고 2022년 83.0%, 2023년 84.5%였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엄마보다 연령대가 높았다.

 아빠 연령대는 35∼39세가 38.7%로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32.9%), 30∼34세(24.9%), 30세 미만(3.5%) 순이었다.

 엄마는 30∼34세가 42.9%를 차지했다. 35∼39세(33.0%), 40세 이상(14.7%), 30세 미만(9.3%)이 뒤를 이었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 육아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모 모두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된 비중이 아빠 67.9%, 엄마 57.7%로 가장 많았다.

1자녀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

 엄마는 주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아빠는 유치원 시기에 육아휴직을 많이 썼다.

 2015년에 출산해 지난해까지 한 자녀만 둔 부모를 살펴보면 엄마는 아이가 0세(83.8%) 때, 아빠는 6세(18.0%) 때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육아휴직을 2회 이상 사용한 아빠는 전체의 10.5%, 엄마는 21.2%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산휴가자 엄마는 8만348명으로 6천667명(9.0%) 증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아빠는 1만8천293명으로 2천122명(13.1%) 늘었다.

 지난해 출산 엄마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59.9%가 취업자였다. 출산 360일 전(67.2%)보다는 취업 비율이 7.3%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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