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환율에 12월 물가 얼마나 올랐나

11월 산업활동동향·12월 기업심리지수 등도 발표
1월 2일부터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로 분리

  다음 주(12월 29일∼1월 2일)에는 최근 우리나라 실물 경제와 물가, 기업 체감경기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아울러 새해와 함께 경제 총괄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쪼개진다.

 국가데이처(옛 통계청)는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에서 6∼7월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8월 0.3% 다시 감소한 뒤 9월 1.3% 반등했다.

 10월의 경우 2.5% 줄어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31일에는 12월을 포함한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지표가 나온다.

 높은 환율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소비자물가는 10∼11월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1월 2일 기획재정부가 재정경제부(재경부)와 기획예산처(기획처)로 분리된다.

 재경부는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조정' 기능에, 기획처는 중장기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기획' 기능에 방점이 찍힌다.

 재경부는 2차관·6실장, 기획처는 1차관·3실장 체제로 재편된다. 현행 기재부의 2차관·6실장 체제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차관 1자리·실장 3자리가 늘어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재경부에는 기존 차관보실, 국제경제관리관실, 세제실, 기획조정실 외 혁신성장실과 국고실이 신설된다.

 기획처에는 예산실·기조실과 더불어 기존 미래국을 확대 개편한 미래전략기획실이 포함된다.

 내년부터 바뀌는 주요 제도·법령들을 정리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는 31일 발간된다.

 앞서 11월의 경우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92.1)는 전월보다 1.5포인트(p) 올라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0월(92.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달에는 오른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기업의 자금 사정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불법사금융 근절 방안을 발표하고,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보도 기준 협약식을 연다.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불법 사금융의 신종 수법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폭넓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한국기자협회 등과 함께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언론 보도 권고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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