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6월 30일까지 전국 7만2천460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는 가구 구성원이 수돗물을 이용하는 방법,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신뢰도, 수돗물 정책에 대한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추진된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대면조사를 원하지 않는 가정을 대상으로는 온라인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관광공사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맛은 물론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도 훌륭한 맛집을 담은 제주도 미식 여행 10선을 19일 공개했다. 공사는 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 지역 주민들이 평소 애용하는 식당 중에서 추천을 받아 일명 '제주 카름 맛집' 10곳을 엄선했다. 이번 10선에는 흑돼지 숯불구이와 토종닭 삼계탕, 푸른콩 된장찌개 등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푸짐한 시골밥상 식당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제주산 식재료로 요리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제주전통 메밀요리전문점, 명물 김말이를 파는 포장마차까지 다양한 맛집을 접할 수 있다. 공사는 맛집 뿐만 아니라 지역 숙소 소개,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스토리, 숙소의 특징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 카름스테이 홈페이지(www.kareum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맛과 가격이 모두 훌륭한 특별한 맛집들을 많은 관광객이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콘텐츠를 공개하게 됐다"며 "마을의 숨은 장소, 음식, 풍경, 문화 등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개발해 도입한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라푸치노, 리프레셔, 콜드브루와 같은 차가운 음료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 음료들을 담는 일회용 컵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처리가 문제로 떠올랐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미국 내 매장에서 차가운 음료 매출 비중은 2013년 37%에서 75%로까지 뛰어올랐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을 최대 20% 줄인 일회용 컵을 사용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일회용 컵은 이번 달부터 미국과 캐나다 매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새 일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6천120t(1천350만파운드)이 넘는 플라스틱 매립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벅스 제품혁신 담당 부사장 어밀리아 랜더스는 새 일회용 컵을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들은 컵의 튼튼함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을 얼마나 많이 줄일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천번의 반복 테스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스틱을 줄인 것 외에 디자인도 개편했다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새 일회용 컵 바닥 근처에 컵 크기를 점자로 표시해 시각장애인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이 18일 인천에 있는 신선과일 수입 보세창고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과일 직수입 관련 업체를 찾아 과일 수입·공급 과정을 살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19일 바나나·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이달 5일부터 키위·체리 등 8종을 추가했다. aT 관계자는 "할당관세 적용 과일류 수입이 올해 1월부터 3월 말까지 약 21만t 통관돼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T는 수입 과일을 직접 도입해 공급하고 있고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t의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차관은 "aT는 직수입 과일을 6월 말까지 5만톤 이상을 차질 없이 공급해달라"고 당부하고, 관세청에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게 통관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이어 중국발 해외직구 물품 수입통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정부는 해외직구 물품 안전관리와 소비자 피해 방지 등을 위한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풀무원의 떠먹는 요거트 제품들이 유산균 수 부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풀무원다논주식회사의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초코필로우&크런치', '요거톡 링&초코볼' 제품이 유산균 수 기준 미달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요거트 같은 발효유류는 유산균 수 또는 효모 수가 1㎖당 1천만 CFU(집락형성단위)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제품들은 그 수치가 각각 63만CFU, 95만CFU, 89만CFU에 그쳤다. CFU는 유산균 수를 세는 단위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산균 수 부족은 안전성과 관련이 없어 회수 대상이 되진 않는다"며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시설에서 생산하는 다른 발효유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제일 곤혹스러운 점은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높은 것은 기후변화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농산물 물가 수준이 높다면서 한 말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 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할 것 없이 극한기후 때문에 주산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가격이 치솟아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이 연간 1조5천억원어치를 수입하는 커피 국제 가격도 심상치 않다. 동남아,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극심한 가뭄으로 커피 생산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는 가격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글로벌 커피 벤치마크인 런던 로부스타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t(톤)당 3천948달러로 사상 최고로 뛰었다. 이는 1년 전보다 60% 넘게 오른 것이다. 주요 공급처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량 감소로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세계 1위 로부스타 생산국
지난해 국내 치킨 3사 브랜드 매출 순위가 bhc,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순으로 재편됐다. bhc는 1위를 지켰으나 BBQ가 2위로 올라섰고 교촌치킨은 3위로 떨어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5천356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203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690억원으로 30.2% 증가했다. bhc는 최근 브라질산 닭고기 등 저가 재료로 교체하면서 가격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이 4천731억원,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BBQ는 코로나19 이후 매장을 찾아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신규 매장을 서울, 울산, 부산 등에 잇따라 열었고,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 재료와 향신료 등으로 만든 양념치킨이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SG닷컴은 전국에서 실력 있는 떡집을 발굴해 온라인 판로 개척과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미식 크리에이터 발굴 프로젝트-떡지순례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미식관에서 소개하는 곳은 남해 '중헌떡집'과 의정부 '복화당'이다. 중헌떡집은 46년 전통을 지닌 쑥떡 맛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국 4대 떡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 쑥떡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찹쌀과 쑥잎 원물로 만든 수제 떡으로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넣지 않았다. 복화당은 인절미 맛집으로 유명하다. 국내산 찹쌀을 사용한 숙성 제조 공정을 적용해 글루텐이 없다. 미식관은 이번에 중헌떡집의 쑥인절미를, 복화당의 쌀 100% 카스테라 인절미와 흑임자 인절미를 각각 선보인다. 신구슬 SSG닷컴 ON전용식품팀장은 "최근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전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 디저트 이름을 딴 음원이 인기를 끌며 양갱, 약과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전국의 숨은 떡 맛집을 발굴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14일부터 돈가스, 치킨텐더 등 동물성 식품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려는 국가는 사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동물성 식품 수입위생평가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축산물의 수입허용국가 및 수입위생요건' 고시 개정안을 12일 행정 예고했다. 수입위생평가는 국내로 축산물을 수출하려는 국가의 식품 위생관리 체계 전반을 사전에 식약처가 평가해 수입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축산물에만 적용됐는데, 오는 6월부터 축산물보다 고기나 알의 함량이 낮은(50% 이하) 동물성 식품에도 이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고기 함량 70% 이상인 소시지는 축산물이지만, 함량이 40%라면 동물성 식품에 속한다. 개정안에는 동물성 식품을 수출하는 정부와 해외 제조업체가 준수해야 하는 위생 요건이 담겼다. 수출국 정부는 동물성 식품을 수출할 때마다 수입 위생요건에 적합한지 확인해 수출위생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 기존에 축산물 수입위생평가를 완료한 국가는 별도 평가 절차 없이 동물성 식품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자동 등록된다. 또 기타 식육 및 기타 알 제품에 속하던 타조 고기와 알을 동물성 식품으로 새로 지정해 수입위생평가 실시 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