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연구 등에 힘쓴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21일 '제18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홍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암 예방의 기념식을 열고 이 원장을 비롯한 암 예방·관리 유공자 98명에 포상했다. 이 원장은 지난 36년간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대장암 극복을 위한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학제 진료, 암 환자 삶의 질 개선 등으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지난해 세계암병원 평가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국립암센터에 혈액암 및 조혈모세포이식 시스템을 구축한 엄현석 부속병원장, 암 검진 제도 개선과 암 환자 진료비 부담 경감 등에 기여한 김남훈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각각 국민포장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환자 수는 2022년 신규 발생 기준으로 28만2천47명이다. 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87명,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77명으로, 미국(각각 367명, 82.3명), 영국(307.8명, 98.3명)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 대비)은 2018∼2022년 기준 72.9%로, 2001∼2005년과 비교해
"한국은 급성장한 바이오산업에다 과거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으로 무장해 있고, 여기에 정부의 발 빠른 대응 능력까지 구비해 그 어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출현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처드 해쳇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대표가 1박2일 일정으로 지난 13일 방한,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다. CEPI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백신 개발과 백신의 공정한 분배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2017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비영리 국제 보건 전문 기구로, 한국은 2020년 가입했다. 해쳇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것은 감염병 대응 역량 제고 등 CEPI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 정부 및 한국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CEPI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당시 백신이 11개월 만에 개발됐으나 감염병 전파 속도를 따라갈 정도로 빠르지 않았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비상상황에서 1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 배포해 팬데믹을 막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100일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 미션은 주요 7개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 서길준 전 서울대병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서 신임 원장은 1999년부터 서울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과장과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서울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중증외상체계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2012∼2013년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획조정실장, 공공보건의료본부장,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다.
김정희(향년 90세)씨 별세, 권효숙(방송통신대 강사)·권영진(킨드릴코리아 부장)·권영준(성균관대 의학과 명예교수·예손병원 원장)·권영재(노바코랜드 전무)씨 모친상 = 18일 오후 10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20분, 장지 양평 별그리다공원. ☎ 02-2227-7500 (서울=연합뉴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제5대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3월까지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충북대 소아청소년과장, 의과대학장 등을 지냈다. 대한소아과학회장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부재 속에 수련병원이 직면한 어려움을 정부와 협의해 해결하고, 전공의들이 더 나은 수련 환경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들에게 양질의 수련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수련병원들이 참여해 교류하는 단체로, 의정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왔다.
▲ 이영희 씨 별세, 금도수(대원제약 제품개발2부 이사)씨 모친상 =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장례식장 10분향실, 발인 16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영양군 석보면. ☎ 054-840-0030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제28회 범석상 수상자로 논문 부문에 김승업 연세대학교 교수, 의학 부문에 구본권 서울대학교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는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진단과 예후에 대한 연구를 주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해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했다. 구 교수는 심장·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새로운 진단 기술과 치료 방침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 현장에 보급하면서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의 설립자인 고(故)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가 한국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자 1997년에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해 범석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2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김수태(金洙泰) 서울대 외과 명예교수가 4일 0시5분께 서울대병원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95세.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52년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6∼196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암 연구를 하던 중 '병든 간을 고칠 수 없으면 건강한 간으로 교체하면 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장기이식의 길을 택했다. 마침 1967년 미국 덴버대학에서 간이식에 성공한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 1970년 7월부터 1년간 미국 콜로라도대 외과의 토머스 스타즐(1926∼2017) 교수팀에 합류하여 신장·간 이식의 임상과 동물실험을 보고 배웠고, 1969년 개 간이식 실험을 시작, 3년 동안 150여회를 되풀이한 끝에 1972년 개 간이식에 성공(67일간 생존)했다. 1977년 9월 국내에도 장기이식연구회가 발족했고, 고인이 1978년 9월 국제이식학회 회원이 되면서 간이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고인이 이끄는 서울대병원 외과팀은 뇌사자 관리에 관한 법적 뒷받침이 없던 1988년 3월16일 오후 6시부터 3월17일 오전 4시30분까지 장장 10시간30분의 대수술 끝에
보령(옛 보령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장 대표가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개인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이라고 보령은 설명했다. 보령은 창업주 3세인 김 대표의 단독대표 체제 변경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보령의 성장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화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2억원 규모, 발행주식의 1.2%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주 소각도 의결했다. 보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수익창출구조를 강화해 나아감에 따른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견고한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해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