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와 결혼·이사 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기획전을 한다. 대형마트에선 신선·가공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3일까지 롯데웨딩페어를 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준다. 명품부터 리빙까지 모두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웨딩마일리지 추가 적립'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 금액의 최대 두 배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같은 기간 70여개의 가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홈스타일링 페어'도 있다. 롯데월드몰 잠실점에선 오는 17일까지 레고코리아와 협업한 '레고 보태니컬' 팝업 행사를 연다. ▲ 신세계백화점 = 16일까지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 '샤넬 2025 봄-여름 메이크업 컬렉션' 메가 포디움 이벤트를 한다. 대표 상품으로 쥬 드 뤼미에르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팔레트인 '쥬드 뤼미에르', '뉴 루쥬 코코 밤 샤인', 'N°1 드 샤넬 레드 까멜리아 세럼' 등이 있다. ▲ 현대백화점 = 16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캐나다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알도'(ALDO)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하고 인기 품목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더현대 서울에선 해리포터 연관 상품을 판매하는 '위자드몰' 팝업스토어가, 판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치매 등 노인성 질병 진료비가 5년새 28%가량 늘어 6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65세 이상 인구 역시 작년 상반기에 1천만명을 넘어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4개 노인성 질병 급여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는 2023년 약 5조6천억원이었다. 2019년(약 4조6천800억원)보다 19.3% 늘어난 수치다. 노인성 질병 급여비는 2024년 상반기에 2조9천억원을 기록해 이미 1년 전의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하면 지난해 전체 노인성 질병 진료비는 6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년새 28%가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인성 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도 2019년 200만3천여명에서 2023년 232만4천명으로 4년새 16.0% 늘었다. 작년 상반기 기준 노인성 질병 진료 실인원은 185만2천명이었다. 노인 인구가 늘자 자연스럽게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건강보험 적용 인구에 의료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인구 등을 더한
고령화 시대 치매·간병 수요가 커짐에 따라 치매·간병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중이다. 13일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조회서비스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생보사·손보사 합산 치매·간병보험의 초회보험료는 883억6천606만원으로, 전년 동기(519억2천560만원)보다 7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속보험료(초회보험료 이후 두번째부터 보험 만기까지 계속 납입하는 보험료)도 2조835억2천787만원에서 2조8천318억6천662만원으로 약 36% 증가했다. 이처럼 치매·간병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간병비 부담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05만명이다. 2021년 기준 치매 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2조 2천억원으로, 5년간 34.8% 증가했다. 국내 연간 사적 간병비 지출 규모는 2018년 8조원을 넘었고, 2025년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이에 맞춰 보장 범위와 가입 편의성을 강화한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증 치매 위주의 보장이 많았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가입 연령과 보장 연령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연령은 100세까지다. 그러나 70세 실손보험 가입률은 38.1%, 80세 이상은 4.4% 등으로,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소비자는 해당 보험사에 방문하거나 다이렉트 채널, 보험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위는 앞서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선안과 함께 사망보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9로 전달보다 1.6% 하락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해 11월 127.7까지 올랐다가 작년 12월 127.0, 지난달 124.9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유지류, 육류 가격은 내렸고 유제품,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1.2로, 전달과 비교해 6.8%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 전망이 개선됐고 인도 정부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제한했던 설탕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값이 내렸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5.6% 내린 153.0이다. 팜유, 유채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고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육류 가격지수는 1.4% 하락한 117.7이다. 양고기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렸고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수입 금지 조치와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하면서 값이 하락했다. 가금류도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내렸지만, 소고기는 수입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42.9로, 2.4% 상승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등에 따른 고환율과 미중 관세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식품 물가를 밀어 올리려는 조짐을 보인다. 당장 대형마트의 농·축·수산물 수입 단가가 10∼15% 오른 터여서 해당 물량이 풀리는 오는 5∼6월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가 지난달 연간 물량으로 계약한 노르웨이산 등의 냉동 고등어 단가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올랐다. 계약 화폐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여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1,3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난해 2월보다 10%가량 상승했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통상 연간 물량 계약은 2∼3월에 진행하는데, 올해는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계약 시점을 지난달로 앞당겨 그나마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계약 시점 대비 15%가량 더 오른 상황이다. 올해 신규 계약한 물량은 지난해 계약 물량이 소진되는 오는 5∼6월부터 매대에 나와 내년 초중반까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활랍스터 수입 가격도 환율 영향권 안에 놓였다. B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캐나다산 활랍스터 수입 단
식품·외식업계에서 최근 음료, 과자, 빵 등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일부 식재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 단가도 높아져 식품·외식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은 각각 2.7%, 2.9%로,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2%)을 웃돌았다. 주요 가격 인상 사례를 보면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1일자로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올렸다. 대상은 설을 앞둔 지난달 16일 마요네즈와 후추, 드레싱 등 소스류 제품 가격을 평균 19.1% 인상했다. 버거킹은 설 연휴(1월 25∼30일)를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대표 메뉴인 와퍼를 비롯해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도 잇따랐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고,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폴바셋은 지난달 23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다. 이달에도 식품·외식업체들의 가
"금은 지금 골드바만 팔립니다." 7일 오후 찾아간 서울 종로귀금속 거리의 한 상가. 상인 이모(50)씨에게 '요즘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느냐'고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이씨는 "다들 금값이 비싸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더 오를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은방이 밀집한 이곳 상인들은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았다. 한 돈(3.75g)짜리 금반지 가격이 60만원을 오르내리자 실수요자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27년간 일했다는 한 상인은 "하루 종일 단 하나도 못 팔았다"고 말했다. 세공비가 주 수입원인 이들에게 금값 상승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손님들이 투자 목적의 골드바만 찾자 일부 가게는 진열장에서 돌 반지를 치워놨다. 무게를 줄인 반 돈짜리 반지를 진열한 곳도 보였다. 반면 집에 있던 금붙이를 팔러 온 발길은 이어졌다. 보자기나 작은 파우치에 목걸이, 팔찌 등을 가져와 판매가를 흥정하기도 했다. 오래된 금반지를 팔러 왔다는 조모(27)씨는 "어차피 끼지도 않는데 이렇게 금값이 비쌀 때 팔러 왔다"고 했다. 일부 가게는 금 판매객을 끌어들이려고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
한국이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농수산물과 식품 수입액이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나면서 일본의 제5위 수출국에 올랐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2024년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한 해 일본에서 농수산물과 식품 총 911억엔(약 8천60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19.8% 늘었다. 한국은 미국(2천429억엔), 홍콩(2천210억엔), 대만(1천703억엔), 중국(약 1천681억엔)에 이어 일본의 식품 수출국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논란에도 한국의 일본산 수입은 2023년에도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일본의 지난해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1조5천73억엔(약 14조1천600억원)으로 1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농림수산성은 해외에서 일본 식품의 인기가 커지면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과거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29.1%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