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음식점 2곳에 '배추정식'과 '옥수수정식' 메뉴를 기술이전 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배추정식과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을 그대로 담은 옥수수정식은 군이 지난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괴산 장수밥상이다. 배추정식은 괴산읍 미담추어탕에서 즐길 수 있고, 옥수수정식은 산천식당이 올해 하반기 새 메뉴로 내놓는다. 배추정식은 보쌈김치, 돼지고기 수육, 배추메밀전, 배추 만두, 배추우거지 솥밥 등 다양한 배추 요리로 차려진다. 군은 3대 괴산장수밥상 중 하나인 '고추정식' 판매업소도 올해 선정할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괴산장수밥상을 통해 괴산의 우수 농산물과 음식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삼나무숲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0 전국 예비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는 곳을 말한다. 예비 열린 관광지는 개·보수를 진행 중인 곳이다. 제주도는 2020년도 전국 예비 열린 관광지 사업 공모 결과 도내 3곳의 관광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 외에 강원도와 충북 등 9개 권역 23개 관광지가 선정됐다.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총 11㎞ 코스로 만들어진 치유의 숲이다. 숲길에는 편백과 삼나무가 가득하며 야자수 껍질로 엮어 만든 매트와 나무 길이 조성돼 산책하기에 편하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붉은오름 주변에 산책로와 쉼터 등으로 조성한 곳이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는 생태탐방 코스와 건강산책 코스, 생태탐방 코스, 상잣성 숲길 등이 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에서 시작해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쳐 가는 삼나무 우거진 숲길이다. 사려니숲길에는 삼나무와 졸참나무, 서
한방도시 제천에는 한약재 등 지역 특산품을 소재로 만든 음식 브랜드 약채락(藥菜樂)이 있다. 약채락은 제천시가 만든 음식 브랜드로, '약이 되는 채소를 먹으면 즐겁다'는 뜻이라고 한다. 제천에서 생산되는 11종의 약초가 주재료다. 약채락의 모든 음식은 자체 개발한 4가지의 '약념'(藥念)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4대 약념은 황기로 만든 약 간장, 당귀가 들어간 약 고추장, 뽕잎이 들어간 약초 소금, 양채(서양 채소)가 들어간 약초 페스토다. 서울, 대구, 금산과 함께 4대 약령시장 중 하나인 제천은 황기와 당귀의 본고장이다. 제천에서 생산하는 두 약재는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페스토(pesto)는 바질을 빻아 올리브유, 치즈, 잣 등과 함께 갈아 만든 녹색의 이탈리아 소스다. 약채락 브랜드에서 관리되는 18개 업소는 모두 4대 약념을 기본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다. 산아래는 이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식당 중 한 곳이다. ◇ 조미료 쓰지 않고 음식 재료로 맛 살려 제천시 봉양읍의 산아래는 2006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주인 박태현 씨가 귀촌하면서 시작한 식당이다. 식당 가는 길은 식당의 이름과 딱 맞아떨어지는 풍경이다. 연녹색 옷을
이맘때가 되면 제주지역 해안도로 곳곳에서 검붉은 색 해초를 말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납작한 실 모양으로 깃털처럼 가지를 많이 내 다발을 이룬 해초가 바닥에 널려있는 모습은 초 여름철 제주 해안도로를 가봤다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풍경이다. 그렇다면 이 해초는 무엇일까. 이 시기 햇볕을 쐬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짝 말라가는 해초는 십중팔구 제철을 맞은 '우뭇가사리'다. ◇ 제주해녀 1년 소득의 절반 차지…효자노릇 '톡톡' 우뭇가사리는 여름철 임금도 즐겨 먹던 음식 가운데 하나인 한천의 원료로 쓰이는 해초다. 제주지역 연도별 우뭇가사리 채취량은 2016년 735t, 2017년 2천421t, 2018년 1천23t, 2019년 586t 등이다. 우뭇가사리 등 해조류의 경우 2∼3년 간격으로 해 갈이를 해 연도별로 물량이 크게 늘었다 줄었다 하지만 제주는 매해 전국 우뭇가사리 생산량 중 9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뭇가사리는 대부분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동쪽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뭇가사리는 한천 생산량과 소비량 1위를 차지하는 일본에서도 인정하는 1등급 품질을 자랑한다. 우뭇가사리를 빵빵하게 담은 한 망사리는 20
제주 한라생태숲 전 구간에서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길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11월까지 한라생태숲 전 구간(총 3.19㎞)에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이 가능하도록 내부 순환 탐방로 중 이동이 불편한 비포장 탐방로 386m 구간을 탄성포장재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비포장 탐방로인 유아숲체험원과 꽃나무숲 386m의 구간의 폭을 1.5m로 넓히고 탄성포장재로 조성해 기존 탐방로 2천800m와 연결한다. 도는 또 폭이 좁은 주차장의 주차선도 넓히기로 했다. 이밖에 유아숲체험원에 울타리 시설(323m)을 설치하고 단풍나무 숲 인근에 쉼터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해 다도해 중 최고 절경이라면 고군산군도를 꼽지 않을까 싶다. 고군산길은 고군산군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3개의 섬, 즉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를 이어 걷는 길이다. 옹기종기 모인 섬들을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간다. ◇ 서해 대표 다도해 고군산군도 '산들의 무리' 군산(群山). 군산 앞바다 섬들이 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군산의 진짜 뜻은 '섬들의 무리'다. 군산 중에서도 고군산군도는 서해의 대표 다도해다. 63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이 중 열여섯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고군산이라는 지명은 고려 때까지 이곳에 수군 진영이 있어 군산진이라고 불린 데서 유래한다. 조선시대에 이 진영이 현재의 군산으로 옮기면서 옛 군산이라는 뜻의 고군산이 됐다. 전라북도 군산에는 걷기 좋은 '구불길' 8개가 있다. 구불길이라는 이름은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져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휘어진 길 저편에 기다리고 있을 무엇인가에 대한 기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고군산길은 구불 8길이면서 군산의 대표 길이다. 전라북도가 선정한 '전북 천리길'의 제1코스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안누리길로도 선정됐다. 탁월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가 황금연휴에 나들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19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선정했다. 코로나19 100일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의 심리적 치유에 될 만한 곳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드라이브 코스는 산과 들이 푸른빛과 알록달록한 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본격적인 봄을 즐기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드라이브 코스 10곳은 ▲파주시 자유로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가평군 청평 호반길 &북한강변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안성시 금광호수로 ▲화성시 화성방조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이다. 경기 북·동부, 북·서부, 남·동부, 남·서부 등 4개 권역 별로 나누어 선별한 10개 시‧군의 코스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수려한 자연관광자원인 서해, 한강, 호수, 산 주변의 주요 관광지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gto.or.kr) 및 경기도 관광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윤석 홍보기획관은 “
전남 해남 우수영의 명물, 울돌목 숭어가 돌아왔다. 보리 이삭이 팰 무렵에 잡히기 때문에 보리숭어라 불리는 봄철 숭어는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차진 맛이 일품이다. 눈 부위가 검은 것이 특징으로 4월 중순부터 초여름인 6월까지 잡힌다. 특히 우수영 숭어는 거센 조류의 울돌목 바다를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수영 관광지 운영이 중단되고, 숭어를 취급하는 인근 음식점들도 손님이 뜸해지면서 울돌목의 명물 '뜰채 숭어잡이'도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제철 맞은 봄 숭어맛을 잊지 못하는 미식가들의 발길은 문내면 임하도로 향하고 있다. 매일 숭어 활어를 위판하고 있는 문내면 임하도 선착장에는 코로나가 주춤해지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도매상들과 관광객들로 들썩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매 외에도 어민들이 직접 잡은 고기로 떠주는 숭어회의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줄을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도 1kg(2마리)에 1만원으로 시중보다 저렴하고, 바다에서 막 잡은 상태로 회를 뜨기 때문에 싱싱함이 남다르다. 초장과 상추 등을 직접 준비해온 관광
본업인 프렌치 레스토랑이 아니라 한식 등 다른 종류의 음식점을 창업하는 쉐프들이 늘고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라미띠에'를 운영하는 장명식 쉐프는 지난해 가을 서울 송파구에 곰탕 전문점을 개업했다. 라미띠에는 199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우리나라 1세대 프렌치 레스토랑이고, 장 쉐프 또한 정통 프렌치 요리를 해온 양식 전문가. 반면 장 쉐프가 새로 연 식당은 수육, 곰탕, 전골을 주메뉴로 하는 전형적인 한식당으로, 그가 평소에 하던 요리와는 결이 다르다. 장 쉐프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예전부터 대표적 서민 음식인 곰탕이라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국밥집을 열게 된 것"이라며 "고기를 센 불에서 팔팔 끓이는 보통의 곰탕 조리법과 달리 1세대 쉐프뿐 아니라 이미 많은 프렌치 쉐프들이 한식당 등 다른 종류 음식점을 겸업하거나 전환을 시도했다. 프렌치 요리를 중심으로 한 압구정의 펍 '루이쌍끄'를 이끌던 이유석 쉐프는 지난해 1월 이곳을 폐업하고 성동구에 면 전문점을 냈다. 경북 경주시에서 예약제 레스토랑 '11체스터필드웨이'를 운영하는 김정환 쉐프도 지난해부터 퓨전 요릿집을 함께 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프렌치 음식을 할 때는 상상도 못